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놓고 교육부와 대학들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대학 총장들과 만나 토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전국 대학 총·학장 백50여명이 만나 고등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먼저 교육부가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등교육의 전략적 발전 방안을 발표합니다.
이어 기회균등 할당제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최근 논란이 된 대입 내신 반영 문제와 고교 등급제 등 이른바 3불 정책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내년도 입시에서 당초 대학들이 약속한대로 내신반영 비율 50%를 적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서남수 / 교육부 차관
-"각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반영 비율은 수험생의 신뢰 보호 차원에서 당초 대학이 발표한 비율이 유지돼야 한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협의를 거쳐 단계별로 내신 반영비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약 이 입시안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행정·재정적 제재를 가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는 교육부가 제재를 한다 하더라도 내신 1,2 등급에 만점을 주는 입시
연세대와 고려대 등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들도 반발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이같은 교육부와 대학들의 갈등은 대통령과의 토론회와 대학 총장들간 모임이 있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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