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효과인가.'
해태제과(신용등급 A-) 회사채에 기관투자가 수요가 대거 몰리며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해태제과는 9일 발행 예정인 4년 만기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7배에 달하는 27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고 3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개별민평(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금리의 평균)인 2.68%를 기준으로 하단 -0.30%포인트(30bp)와 상단 0.02%포인트(2bp)를 범위로 공모 희망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금리는 회사가 제시한 금리 하단보다 낮은 2.28%로 결정될 전망이다. 해태제과는 발행금액을 기존 4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록적인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회사채에 투자자들이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을 주관한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현대증권이다. 해태제과는 회사채
지난해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매달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내며 제과업계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증권가에서는 허니버터칩 열풍에 힘입어 올해 해태제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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