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2일(14:5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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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신용등급 A)이 공장 신축 자금 일부를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3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5년 만기로 발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 팔탄공단에 1215억원을 들여 연간 생산 능력 100억정 수준의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한미약품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공장 신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00억원을 인수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IBK투자증권이 인수한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 범위는 한미약품의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 평균금리)을 중심으로 하단 -0.30%포인트(30bp)와 상단 0.00%포인트(0bp) 수준이다.
최근 기록적인 저금리로 인해 한미약품 회사채에 기관 투자가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기준 5년 만기 한미약품 회사채의 민간채권평가사 평가 평균금리는 연 3.068%로 절대금리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한미약품과 신용등급이 같은 한솔제지가 최근 8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모집금액의 3배 수준인 2100억원이 몰려 A급 회사채의 인기를 입증했다. 한솔제지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2.48%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미약품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면서 단기적으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가 현금흐름을 제한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릴리와 최대 6억90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면역질환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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