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략적이라고 반발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국회의 입법협조를 촉구하는 노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죠 ?
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 민생개혁 입법 처리를 촉구한데 대한 각당은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생처리법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한나라당의 정략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이며, 정직하지 못하고 부도덕한 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성사되지 못한 것이 한나라당의 오만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을 침해해한 한나라당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당부가 한나라당에게 소 귀에 경읽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6월 국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이 3인 회동을 가지면서 범여권의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구요 ?
네, 범여권 빅 3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오늘 오전 10시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범여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제 국민 경선의 장이 시작될 시점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엊그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창설되었습니다. 두 분을 포함해서 모든 후보들의 힘과 정성이 모아지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지사
-"자기가 가진 쪼그만 그런 것을 버리고 그것이 국민 정신이 되고 통합이 되는 거죠. 열심히 잘 따라가겠습니다."
세 사람은 작은 차이를 뛰어넘는 대통합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고, 현존하는 세력과 시민사회세력을 아우르는 범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이 이뤄져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중도신당과 민주당의 소통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은 또 김근태 전 의장이 제안하는 후보자 연석회의는 대통합의 중요한 매개인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도록 합의했습니다.
질문3) 통합의 또 다른 축이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오늘 합당을 한다구요 ?
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합당을 결의합니다.
통합정당의 명칭은 중도통합민주당으로 정하고 김한길 중도신당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를 확정합니다.
이로써, 원내
양당의 합당이 확정됨에 따라 후보중심 통합으로 쏠리고 있는 범여권 대통합 흐름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오대영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