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를 출시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공모펀드에 앞서 출시되는 사모형 펀드는 오는 8일부터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공모펀드는 사모펀드의 운용 성과와 판매 규모 등을 감안해 오는 하반기 출시할 방침이다. 이번 사모펀드는 지난해 히트작인 메리츠코리아펀드와 동일한 투자전략으로 시가총액 3000억원 이하 중소형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초 메리츠자산운용 수장을 맡은 리 대표는 기존 펀드를 정리해 '메리츠코리아펀드' 하나로 상품을 통합했다.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메리츠코리아펀드로 단일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아시아·일본 등 지역별로 시리즈를 내겠다는 전략이었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고유의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22.31%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기관투자가 자금을 받지 않고도 설정잔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자산운용은 기존 펀드로는 시총 규모가 작은 종목을 모두 담을 수 없다는 판단에 스몰캡 펀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리 대표는 "한국 시장은 대형주가 시장을 지배하던 시대가 저물고 혁신을 바탕으로 한 소형주 전성기가 올 것"이라며 "스몰캡 펀드는 메리츠코리아펀드로 커버하기 어려운 시총 1000억~3000억원 규모 종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른 시일 내 공모펀드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는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충분한 사전조사와 현장 탐방을 통해 신중하게 종목을 고르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팔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이 펀드 매매 회전율은 50%를 밑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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