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중도신당이 결국 합당을 강행해 통합민주당이 출범했습니다.
범여권은 양대 세력으로 재편돼 분열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 34석의 원내 제 3당, 통합민주당으로 거듭났습니다.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해 중도세력 결집의 모태가 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 "출범 직후 '중도개혁세력 대통합 추진위'를 설치해 단계적으로 중도개혁 대통합의 길로 나서겠다."
9월 추석 이전에 자체적인 대선 후보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앞길이 밝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배제론'을 둘러싼 내부의 노선 차이가 아직도 존재합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중도신당 대표
- "통합민주당은 문호를 활짝 열고 중도개혁세력이라면 누구도 배제함이 없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민주당의 김효석, 신중식 의원이 '대통합'을 내세우며 거리를 두고 있는 점도 통합민주당으로서는 아픈 대목입니다.
무엇보다 치명적인 약점은 내부에 내세울만한 대선후보가 없다는 점입니다.
범여권의 주도권을 잡을 동력이 없는 셈입니다.
실제로
인터뷰 : 강상구 / 기자
범여권이 사실상 양대 세력으로 갈라선 가운데, 앞으로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다툼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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