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나흘새 6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외국인은 8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더불어 신용융자 축소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포인트 떨어진 1733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나흘째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은 올들어 누적매매가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증권업종이 4%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9포인트 하락해 761까지 밀려났습니다.
서울반도체가 8%나 하락했고 UC아이콜스는 대규모 횡령사고로 9일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증시가 2% 넘게 상승했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신용융자 축소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정호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본적으로 볼때 1700 이하로 내려가면 한두달 정도 기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700 또는 1650선에서는 지지가 이뤄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다만 가치투자로 잘 알려진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는 주가가 1700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증시가 힘든 시기를 보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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