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3포인트(0.6%) 오른 205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간 뒷심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던 코스피였지만 이날 만은 달랐다. 204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고 그 흐름이 마감때까지 지속한 것이다.
특히 화학,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돋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원과 60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7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에서는 96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 지수가 2.9%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철강금속, 증권, 의약품 등 업종지수도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운수장비, 건설, 서비스, 기계, 전기전자 등 경기민감 업종들이 대거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내수주로 꼽히는 전기가스, 통신 등 업종지수가 2% 이상 밀리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음식료, 종이목재 등도 동반약세였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이 1~2%대 강세로 마감했지만 현대차, 기아차는 약보합,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은 3%대,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은 2% 이상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10개 등 455개 종목이 강세로 마감했고 하한가 1개 등 361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도 닷새 연속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일시적으로 662.57(-0.64%)까지 밀렸지만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개인이 5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원, 399억원을 순매도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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