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신고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우선주 포함)은 각각 70개사, 64개사로 총 134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해 하루만에 무려 245개사가 연중 고점을 뛰어넘었다. 화장품주·제약주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반등 효과로 정유·화학주까지 가세한 결과다. 덕분에 이달 들어 326개 종목이 한 번 이상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주들의 돌풍이 뚜렷했다. SK증권이 전날 대비 12.67% 상승했고, KTB투자증권(6.88%)과 유안타증권(5.83%), 현대증권(4.11%) 등도 일제히 신고가를 뚫었다.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동부증권,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양증권, 한화투자증권도 장 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약주와 화장품주 선전도 돋보였다. 식을 줄 모르는 성장 기대감에 과열 논란도 피해가고 있다. 투자경고 종목에 이름을 올린 한미약품도 전날보다 8.07% 급등해 신고가 26만6000원를 기록했다. 동성제약, 삼양제넥스, 한올바이오파마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화장품은 나흘 연속 상승해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 1만7800원까지 올랐고, 한국화장품제조도 6만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화장품주들은 장 후반 차익 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정유·화학주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 덕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장 중 한때 전날 종가보다 9.32%, 7.84% 급등한 7만2700원과 11만원으로 52주 신고가와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각) 5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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