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6% 상승,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0.18%→0.16%)됐으며, 전세가격은 보합세인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소폭(0.25%→0.21%) 줄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꾸준히 늘고있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신규 분양물량의 확대로 매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다”면서도 “저가매물 소진에 이은 매도호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0.19%)은 경기·인천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13%)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대전, 세종, 전남이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광주(0.54%), 대구(0.28%), 제주(0.21%), 경기(0.20%), 서울(0.18%), 인천(0.15%), 울산(0.14%), 충북(0.14%) 등은 상승했고, 대전(-0.02%), 세종(-0.02%), 전남(-0.01%)은 하락했다.
서울(0.18%)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3%)은 봄철 이사 성수기가 지나가며 매수인의 관망세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강남권(0.23%)은 주요 재건축단지들을 중심으로 기대심리가 확대되며 상승폭이 증가했다.
전세가격은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로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봄 이사철 마무리와 이사수요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며 상승폭은 둔화됐다.
수도권(0.28%)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경기 하남시(1.17%)는 강동권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로 상승폭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지방(0.15%)은 보합세인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줄었다.
시도별로는 광주(0.33%), 대구(0.33%), 경기(0.30%), 서울(0.27%), 인천(0.23%), 전남(0.20%), 제주(0.18%), 충남(0.16%), 충북(0.1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세종(0.00%)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서울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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