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그간 무섭게 치솟던 아파트 전세금과 매매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보다 0.21%, 매매가격은 0.16%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인 0.25%와 0.18%보다 각각 축소된 것이다.
전세금은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4월에 접어들며 이사 수요가 점차 줄어든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세난 진원지인 수도권에서는 지난주 0.34%에 달했던 오름폭이 이번주 0.28%로 감소했다. 서울은 이 기간 상승세가 0.31%에서 0.27%로 꺾였다. 다만 재건축단지 이주 수요가 쏟아져나온 강동구는 전주 대비 전세금 상승률이 1.36%에 달했다.
그 영향으로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은 지난주와 같은 0.35%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방은 0.15% 올라 전주 0.16%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이 0.19% 올라 전주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주 0.2% 올랐던 서울은 이번주 0.18%를 보였다.
이사 성수기가 지나가며 매수인이
서울 자치구 중에는 강동구(0.74%)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초구(0.35%)와 강남구(0.27%)가 뒤를 이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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