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사가 회계법인으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을 때 전체 시간의 절반 이상을 수습 회계사가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매일경제신문이 137개 주요 상장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사의 수습 회계사 감사 비중이 52%로 가장 높았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K사는 지난 회계연도 동안 A회계법인으로부터 총 1335시간의 감사를 받았는데 이 중 수습 회계사가 감사한 시간은 691시간이었다. 수습 회계사란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2년 이내의 경력을 가진 회계사를 말한다.
회계법인 업계 관계자는 "현장 실사나 전표 확인 등 일부 업무는 수습 회계사들이 담당하기 때문에 보통 전체 감사시간의 30% 정도는 수습 회계사가 맡는다"며 "다만 이 비율이 50%가 넘는다면 감사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K사 감사를 맡은 A회계법인은 "등록 회계사가 감사할 부분을 수습 회계사가 대신 감사한 것이 아니라 등록 회계사가 감사할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