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6’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관련 부품주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그러나 출시 이전부터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탓에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오후 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6%(1100원)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부터 카메라 모듈, 와이파이 모듈, 무선충전, 전동모터, 모바일결제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S6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갤럭시S6 출시에 앞서 삼성전기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기도 했다.
카메라모듈 생산업체들의 주가 움직임도 좋은 편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캠시스가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파트론 1% 가까이 상승했다. 광학렌즈 개발업체 디지탈옵틱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른 부품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메탈케이스 제조업체인 KH바텍과 유원컴텍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무선충전·전자파 차폐 흡수체를 생산하는 켐트로닉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S6 수혜주로 관심을 끌며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아모텍, 크로바하이텍 등 무선충전 관련주들도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갤럭시S6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부분 반영된 만큼 갤럭시S6의 실제 판매 추이에 따라 관련주 내에서도 차별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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