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9일(10:3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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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합병 결정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9일 현대하이스코(신용등급 A+)를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으로 등재한다고 밝혔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현대하이스코는 소멸되고 현대하이스코 회사채가 현대제철로 이관된다”며 “향후 합병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오는 7월 1일 이후 현대하이스코의 신용등급이 소멸되면서 현대하이스코가 앞서 발행한 회사채에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이 부여된다. 현재 현대제철의 신용등급 AA다.
한신평은 이번 합병이 현대제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이후 현대제철의 연결매출은 19조2250억원, 영업이익은 1조8427억원으로 증가하겠지만 합병에 따른 재무안정성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이 109.4%에서 114.8%로 다소 높아지고 순차입금의존도는 39.3%에서 38.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합병 이후에도 최대주주인 기아차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2.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주주 가운데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로 인해 현대제철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5000억원을 초과하거나 현대하이스코가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2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이번 결정은 취소될 수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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