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2100선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1.16포인트(0.53%) 오른 2,098.92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해 7월30일 장중 최고점(2,093.08)도 뛰어넘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1330조3000억원으로 지난 10일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요국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에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기업 실적 개선이라는 재료가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 실적 추정치가 2월말 이후 개선되고 있는 모습으로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2828억원과 1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만 279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168억2000만원 상당의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LG화학은 6% 급등했고 아모레퍼시픽도 4% 이상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약세를 보였으며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SK텔레콤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2.89%), 종이·목재(2.21%), 비금속광물(1.56%), 기계(1.45%), 건설업(5.48
전기·전자(-0.33%), 전기가스업(-0.61%), 통신업(-1.32%), 서비스업(-0.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째 상승하면서 6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37포인트(1.08%) 오른 689.39로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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