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좋은 기업일수록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실적지표 중에서는 순이익이 주가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법인 618개사의 실적과 주가 등락(1월 2일~4월 8일)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법인(207사)의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85.14%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에서 순이익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 276곳의 주가는 평균 81.49% 상승했다. 윌비스 LG디스플레이 풀무원 등이 순이익 증가율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의 주가는 각각 48.1%, 20.71%, 155.29%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사(277곳)와 매출액 증가사(331곳)는 각각 73.04%와 51.71% 올라 순이익 증가사의 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4.68%에 불과해 실적이 좋을수록 주가 흐름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24개 법인의 주가는 무려 147.42
반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법인의 주가는 실적 호전 법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기업 27개사의 주가는 30.32%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 341개사 주가는 33.17% 오르는 데 그쳤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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