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봐도 개인투자자들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31%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수익률(6.76%)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도 코스닥 수익률에 약간 못 미치는 4.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26.80%에 이르는 투자수익률을 냈다. 개인들은 순매수 1위에 오른 포스코부터 주가가 26만5500원(3월 16일)에서 25만6000원(4월 15일)으로 3.58%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제일모직(2위·-1.90%) 현대차(3위·-1.16%) 현대모비스(4위·-5.79%) KT(6위·-0.34%) LG디스플레이(8위·0%) 등 사들인 종목 대부분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 주가가 오른 LG전자, 신한지주, 기아차도 1~2% 뛰는 데 그쳤다. 그나마 대우조선해양이 1만9050원에서 2만50원으로 5.25% 올랐다.
기관투자가들은 사들인 종목마다 우수한 성적을 보여 줬다. 순매수 2위와 9위인 대우증권(58.22%)과 삼성증권(46.82%)은 한 달 만에 50%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롯데케미칼(22.22%) 현대중공업(21.22%) SK이노베이션(23.40%) S-oil(19.58%) 현대엘리베이터(29.50%) 호텔신라(31.52%) 대한항공(16.31%) 등 다른 순매수 상위 종목도 대부분 10~30%의 양호한 투자
실적을 냈다. 순매수 상위 가운데 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1위·-0.75%)뿐이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증권·화학·조선·항공 등 그동안 저평가됐다가 상승장이 오면서 주가가 뛴 업종에 몰려 있다"며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3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은 자동차·통신업종의 부진이 뼈아팠다. 현대모비스(3위·-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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