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은 전통적으로 집값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소 중 하나다. 최근에는 통학차량 사고가 잇따르면서 도보로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다닐 수 있는 단지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세화고·여고 등에 도보로 통학 가능한데다가 명문학군이라서 인근 단지 대비 시세가 높은 편이다. ‘래미안퍼스티지’는 지난 10일 KB시세 기준 전용면적 59㎡ 평균 아파트 매매값이 3.3㎡당 3961만원인데 비해, ‘반포자이’는 3.3㎡당 3660만원 수준이다.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초·중·고가 3개 이상 가까운 ‘트리플 학군’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반도건설이 오는 5월 분양하는 대구 신천3동 지역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는 단지 인근으로 경북대를 비롯해 동신초, 신천초, 대구중앙중, 대구중앙고, 청구고 등이 인접해있다. 전용면적 3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전체 7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3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태전지구 내에는 기존 태전초, 광남초·중·고 등의 4개 학교시설이 들어서 있고, 7개의 초·중·고가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옆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단지는 전용 59~84㎡ 총 640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미장지구 A1BL에 분양중인 ‘미장2차 아이파크’는 단지에서 도보 2분 거리에 미장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군산의 명문고인 군산고를 비롯해 진포중, 서흥중, 군산중앙여고, 군산제일고 등도 통학거리에 있다. 군산시립도서관도 근거리다. 총 54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서구 관저지구 C1BL에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을 분양 중이다. 도보 거리에 선암초, 봉우중, 구봉고와 관저4지구 학교예정지가 인접하고 학원시설 역시 밀집해있다. 전용면적 75~95㎡
포스코건설이 울산 중구 약사동에 분양 중인 ‘약사 더샵’은 단지 앞에 무룡초등학교를 포함해 평산초, 약사초, 무룡중, 약사고 등의 12개의 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대형 학원가도 단지에서 가깝다. 전용면적 69~84㎡ 총 449가구 규모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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