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 KB롬바드오디에 유럽셀렉션펀드 ◆
최근 출시된 'KB 롬바드오디에 유럽셀렉션펀드'는 유럽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독특한 기준과 전략으로 불황에도 깨지지 않는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모펀드인 '롬바드오디에 유럽하이컨빅션펀드'는 2011년 유럽 시장이 후퇴하는 와중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올해 1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83.7%에 이른다. 200년 역사의 스위스 프라이빗뱅크인 롬바드오디에 운용 부문에서 유럽 대표 상품으로 꼽는 펀드다. 이 펀드의 전략은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배기업(High quality),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High growth), 이벤트가 예상되는 기업(Corporate event) 등 세 가지 바스켓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하기로 정해진 기업들은 짧은 시일 내에 팔지 않고 장기간 유지하면서 경기와 관계없는 투자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 다이오니시오 롬바드오디에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종목을 담고 평균 회전율 20% 이하로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담고 있는 종목은 35개로 지금까지 투자한 종목 숫자가 75개에 그친다"고 말했다.
하이퀄리티 바스켓에는 경기에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담는다. 진입장벽이 있는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어 가격결정력이 있는 기업들로 네슬레(스위스)·레킷벤키저(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 성장성 바스켓에는 이익률보다는 매출 성장률이 높은 기업들을 담는다.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는 버버리(영국)·LVMH(프랑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벤트 바스켓은 인수·합병(M&A)이나 구조조정 등 주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는 이벤트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1~2년 뒤에 시장 통합이 벌어질 시장에 미리 투자하고 기다리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대상은 유럽 증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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