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픈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견본주택을 찾은 인파] |
2011년 12월 초 후분양으로 공급된 3차 물량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300만원대. 그 이전에 공급된 1차와 2차 역시 1300만원대다. 이번에 나온 4차 물량은 이보다 100만원 오른 3.3㎡당 1400만원대다. 물가상승률을 거스르는 가격 책정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 여느 단지들처럼 분양가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려도 무방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기존 ‘백련산 1~3차’ 3221세대가 이미 ‘브랜드 타운’으로 자리잡은지 오래고, 일대가 실수요 시장이라 분양가를 무리하게 올리는 가시밭길을 택하지 않았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2014년 기준 3.3㎡당 서울 평균 분양가인 2019만원에도 한참 못미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사라지다시피 한 중도금(60%) 무이자까지 적용했다.
이런 분양가의 경쟁력 때문인지, 17일 찾은 견본주택에는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로 가득했다. 내방객 대부분이 저렴한 가격에 만족해했다.
은평구에 거주한다는 한 30대 주부는 “전세살이에 지쳐 이제는 집을 사야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분양가가 생각보다는 부담이 덜 되는 수준”이라며 “단지 인근에 학교가 많아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지는 초·중·고등학교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위치다. 단지 옆에 응암 초등학교가 있으며, 백련산 힐스테이트 1차~3차 단지 내에는 연은 초등학교가 있다.
사립초등학교인 명지초·충암초등학교도 인근이고, 충암중·고등학교 및 명지중·고등학교 등 명문학교들도 포진해있다.
단지 인근으로 생활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인근 서울시립 은평청소년수련관 내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과 문화센터 및 이마트, 서부병원, 대림시장, 응암시장 등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이며, 3호선 녹번역과 6호선 응암역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광화문 및 종로 등 도심까지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내부순환도로의 진입도 편리하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의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대로 책정됐다”며 “최근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전용면적 59
향후 일정은 이달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30일에 발표하며 계약기간은 5월 6일부터 8일까지다.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