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한미약품에 대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의 2.5배 수준인 41만6000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 의견도 유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이유에 대해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기존 6만6568원에서 26만7125원으로 높였고, 베이징한미약품의 지분가치와 본사영업실적에 대한 주당가치도 기존보다 각각 1만5449원, 3만2819원씩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파이프라인 가치에는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지속형 백혈구감소증치료제만 반영했으나 이번에는 지난달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된 자가면역질환치료제(BTK-Inhibitor)와 임상 중인 폐암 및 유방암 치료제 포지오티닙(Poziotinib), HM61713(EMSI) 등을 신규로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해외 임상시험 중인 표적치료제의 기술 수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최근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신약 개발 전문제약사로 변신 중”이라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임상 신약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월 말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을 미국의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했고, 지난달에는 릴리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면서 “하반기 미국 임상 2상 진입 예정인 표적항암제 HM61713(EMSI)의 기술 수출 가능성도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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