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16일(14: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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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 현대삼호중공업이 단기물 위주로 만기를 구성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신용등급 AA-)이 2년 만기 700억원, 3년 만기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495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만기별로 2년물에는 14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으며 3년물에는 3550억원이 몰렸다. 회사측은 수요가 크게 몰린 3년물 발행금액을 2300억원으로 늘려 총 3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이 회사채 만기를 3년 이하로 구성한 덕에 업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산금리는 2년물이 0.59%포인트, 3년물이 0.79%포인트로 일반적인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2년물 공모 희망금리로 동일 신용등급의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의 평균)에 하단 0.00%포인트와 상단 0.65%포인트를 제시했고 3년물에는 하단 0.00%포인트와 상단 0.85%포인트를 적용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총 2000억원 규모의 CP 이자율은 연 2.59% 수준이며 만기는 오는 7월 16일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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