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17일(15: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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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신용등급 하락 악재에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냈다.
17일 하이트진로(신용등급 A)는 3년 만기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4500억원이 몰려 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발행금리는 신용등급 A의 등급민평에 -0.3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전날 A 등급의 민평을 감안하면 발행금리는 2.3%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된 하이트진로는 급히 일정을 조정하는 등 발행에 다소 차질을 빚었으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다만 신용등급이 한 계단 하락한 만큼 발행금리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증권신고서상에 기재된 하이트진로의 3년 만기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의 평균)은 2.157%로 만약 개별민평을 이용해 발행금리를 산출했다면 A급 최초로 1%대 회사채가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민평은 신용등급 하락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하이트진로와 대표주간사측은 신용등급 A의 등급민평(2.634%)을 사용해 발행금리를 산정했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간은 신한금융투자와 동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하이트진로는 조달자금을 회사채 차환(1000억원)과 원재료 매입(200억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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