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비용보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독일계 보험사 다스(DAS)법률비용보험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스법률비용보험은 최근 제휴판매사(GA)에 상품의 신규 판매와 갱신 등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 민·형사상 법률분쟁에 필요한 변호사 선임과 소송·행정 등의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영업초반에 인기를 끌었다.
다스법률비용보험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신계약 실적이 1만9263건을 기록, 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2013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1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3분기까지 마이너스 14억 9450만원으로 지속적인 적자행진을 보였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는 영업손실 39억9400만원, 당기순손실 16억2000만원, 누적결손금 104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당시 감사보고서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스가 홈쇼핑 판매에 뛰어 들면서 사업비를 과도하게 지출해 당기순이익이 악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감독당국 관계자는 “다스법률비용보험 철수 시 계약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