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아프로서비그룹 회장 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최윤 회장(사진)이 ‘아프로파이낸셜 폴란드’ 현지 1호 법인 개업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21일(한국시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아프로파이낸셜 폴란드’(APRO FINANCIAL POLAND) 현지 1호 법인 개업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폴란드 법인을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이 해외 금융 시장에 개척에 적극적인 이유는 최고 이자율 인하 등 국내 영업 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연 66%였던 법정 최고 이자율은 4차례 걸쳐 현재 34.9%로 떨어졌고, 20%대로 낮추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국내보다는 고금리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이 덜한 것도 해외 금융 시장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뭔가 조금 비싸면 ‘나쁜 놈들이다. 악덕이다. 약탈적이다’ 이렇게 바라보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여기(중국, 폴란드 등)는 서비스에 대한 절대 평가를 하기 때문에 우리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금리)라면 나는 감당할 수 있겠다’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고금리에 대한 불편한 시선보다는 필요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수료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앞서 중국 시장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2년 톈진, 2013년 선전, 2014년 충칭에 현지 법인을 잇달아 설립했고 톈진, 선전 법인은 설립 이후 흑자로 돌아섰다. 충칭 법인은 올해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금융 관련 법률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 폴란드에 이제 첫발을 내딛었다”며 “이곳 폴란드에서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지만 한국과 중국에서의 노하우를 잘
폴란드에는 15개 대부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프로비던트’가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폴란드 내 대부업체 이자율(수수료)은 연 66%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 =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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