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4월 22일(15:4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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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이스스팩1호가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때문에 합병 관련 정보가 상장 전부터 새어나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은 비상장 법인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명목상의 회사로 합병 이전까지는 가격이 급등할 만한 사유가 없기 때문이다.
22일 코스닥 시장은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화에이스스팩1호는 이날도 가격제한폭(14.84%)인 3405원까지 올랐다. 상장 첫날(20일) 시초가(2245원) 대비 14.92% 오른 2580원에 장을 마감했고 다음날(21일)에도 2965원까지 올랐다. 스팩이 상장 첫날부터 3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일각에서는 한화에이스스팩1호가 합병할 기업을 미리 정해두고 상장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팩은 법적으로 합병할 대상을 미리 정해놓고 상장할 수 없다"면서 "상장 하자마자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은 의문스러운 일로 금융 당국의 조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스팩 주가가 합병 전부터 과도하게 오를 경우 합병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스팩 주가가 지나치게 높으면 피합병 법인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기 때문에 합병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이스스팩1호는 한화투자증권과 지앤에이프라이빗에쿼티, 임재헌 지엔에이프라이빗에쿼티 부사장, 에이스투자금융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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