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21일(14:4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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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기업 사상 처음으로 5년 만기 회사채를 1%대 금리에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21일 LG유플러스(신용등급 AA)는 5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연 1.998%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7년물 및 10년물을 포함한 총 발행금액은 3000억원이다.
국내 기업이 공모로 발행한 5년 만기 회사채가 1%대 금리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현대오일뱅크가 사상 처음으로 1%대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CJ CGV, LG CNS, 현대오일뱅크, 이마트, CJ제일제당 등이 1%대 회사채 발행 대열에 합류했지만 모두 만기가 3년으로 단기물이었다.
LG유플러스가 5년물 금리를 1%대로 낮추는 데는 대기업 계열사로 동일 신용등급 대비 우수한 개별 신인도를 유지했던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의 증권신고서상 5년물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의 평균)은 1.971%로 같은 5년 만기 AA등급 회사채의 등급민평인 2.098%보다 0.127%가 낮다.
회사채 금리의 지표 역할을 하는 국고채 금리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1%대 5년물 회사채의 탄생을 도왔다. 20일 기준 5년 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1.813%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는 당초 5년(500억원), 7년(800억원), 10년(700억원)으로 만기를 나눠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크게 몰린 7년물과 10년물을 각각 1100억원, 1400억원으로 늘려 총 3000억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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