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23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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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단골손님‘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신용등급 AA)는 3년(800억원), 5년(500억원), 7년(700억원) 만기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서 3년 및 5년으로 만기를 나눠 총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발행에서 7년물을 추가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6월 만기가 돌아오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쓰일 전망이다. 차환 대상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연 5.31%로 차환을 통해 만기별로 금융비용을 최대 3분의 1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6월 만기분을 포함해 올해 남은 기간 총 610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만기 규모를 고려했을 때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발행규모는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9% 급증한 743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산업에 높은 경기 변동성이 내재돼 있지만 시장지위가 상당히 우수하고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의 주간은 LIG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건, 하나대투증권이 맡았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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