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분양 아파트 적체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는 소형아파트 미분양은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반면 중대형은 계속 물량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4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7만3천393가구.
전달에 비해 오히려 231가구, 0.3%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도 379가구 0.5% 소폭 감소한 수준으로 올들어서도 미분양 적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별로는 중대형은 미분양이 늘어나는 반면, 소형은 빠른 속도로 소진되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85㎡ 초과주택의 미분양은 2만 9천 960가구로 지난해 말보다 9.3% 증가했습니다.
반면 60㎡ 초과 85㎡ 이하 주택의 미분양은 3만 8천 807가구로 3.8% 줄었고, 60㎡이하는 4천626 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 무려 22.9%나 감소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한 데는 주택담보대출규제 강화로 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더
지역별로는 서울이 685가구에 그친 반면 경남이 1만 2천 여 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가 9천여가구, 부산이 8천여가구로 지방 대도시의 미분양 현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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