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대비 원화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6개월만에 1060원대에 진입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달러당 원화값은 1067.85에 거래돼 전날보다 2.15원(0.2%) 올랐다.
전날에 이어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1060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10월31일 1068.5원(종가기준)이후 6개월만이다.
미국의 올 1분기 성장률 발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낸 영향에 따른 것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만큼 이번 FOMC 성명에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신호가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양상이다.
전날 7년 2개월 만에 장중 100엔당 900원선 아래로 떨어진 원·엔 재정환
오전 11시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98.6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33원 올랐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다시 달러황 강세 현상이 나타날 지 여부가 서울 외환시장 분위기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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