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29일 부산방직 지분 1.85%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부산방직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4.8% 치솟아 10만원 고지를 돌파하고, 역대 최고가를 단숨에 갈아 치웠다. 종가 기준으로도 8.74% 급등한 채 마감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총 23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집해 현재 7.53%(6만272주)를 보유 중이다. 약 30억원을 투자해 두 달 만에 29일 종가(9만7000원) 기준 지분가치가 58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고려신용정보 주가도 지난 23일 김 교수의 지분 매집 소식에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14억원어치의 고려신용정보 주식 5.63%(80만6494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는 소식에 23일부터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고 29일에는 7.9% 올랐다. 불과 열흘 만에 지분가치는 33억원에 이르게 됐다.
김 교수의 지분 취득이 이처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까닭은 그가 손을 댄 종목마다 수익률 '대박'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현재 운용 규모가 400억원인 그가 100억원 넘게 투자한 종목은 아이에스동서와 F&F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64%, 62%에 달한다.
김 교수는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건설주 아이에스동서로 과거 주가가 6000원일 때 샀는데 현재 8만원대까지 올랐다"며 "그 다음으로 많이 투자한 종목은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로 유명한 의류주 F&F로 지분 1.9% 정도를 보유 중이며, 매입 당시 2000원이던 주가가 현재 2만5000원 부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방직의 경우 리홈쿠첸 지분 17.72%를 보유하고 있고, 대주주 지분율이 58.84%로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리홈쿠첸 지분가치만 800억원에 달하는 데다 본업인 방직사업 가치도 약 400억원으로 추정돼 시가총액 776억원은 아직 저평가됐다"며 "사업회사 리홈쿠첸에도 소량 투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