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DB대우증권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조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4% 늘고, 영업이익은 1425억원으로 13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1110억원으로 무려 141% 증가했다.
특히 주식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리테일 부문 선전이 돋보였다.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이 약정 점유율 상승과 연금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억원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총 금융상품 판매잔액도 3월 말 기준 최고를 달성해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 수익 역시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억원 늘었다.
GS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로 전환했지만 전분기 335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매출은 1분기 2조3158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세부적으로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2%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조6001억원으로 1.9% 줄었다. 이는 두산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72억원, 15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와 24.8% 줄어든 탓이다. 두 회사 모두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이 줄었고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녹십자는 국내 매출 호조에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7.6% 늘어난 214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127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이 늘었는 데도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이 작년에는 1분기에 반영됐지만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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