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4월 28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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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상장 전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의 주식을 손에 넣으려는 일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화장품과 게임 관련 업체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 중인 네이처리퍼블릭 지분 일부도 최근 유진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일반투자자 손으로 넘어갔다.
유진투자증권이 프리IPO 차원에서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보유하던 구주 일부와 신주 등을 130억원 어치 투자했고 이 중 절반 가량을 일반투자자들에 매각한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사에 투자해 성공하는 사례들을 본 일반투자자들이 상장 예정 기업의 주식 투자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건의 경우 우리가 직접 투자까지 하다보니 투자자들도 더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주력 제품을 여러개 보유하고 있어 수익 창출 능력이 더 안정적이라는 점이 투자로 이어졌다. 또한 정운호 대표가 과거 페이스샵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키운 경험이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화장품 외에 게임업체들의 장외 주식도 '귀하신 몸'이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상장이 예정된 더블유게임즈나 네시삼십삼분 등 유명 게임업체들의 주식을 구해줄 수 없느냐는 문의가 PB쪽으로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액션스퀘어도 지분 일부가 증권사 PB를 통해 일반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 액션스퀘어에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분 매입 요청이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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