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물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30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64포인트(0.89%) 내린 2122.99를 기록 중이다. 2130선 중반에서 출발한 이후 2130선 초반에서 횡보하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소식이 기본 악재로 깔린데다 ‘근로자의 날’ 휴무에 이어 주말까지 3거래일간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물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전 장중 식품의약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하면서 최초 ‘가짜 백수오’ 논란 으로 시장이 휘청였던 지난 22일과 같은 폭락장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1252억원, 외국인은 25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36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만 1.37% 오르고 있고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POSCO, NAVER,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9.08포인트(1.31%) 내린 686.61을 기록 중이다.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코스닥 시총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컴투스, 산성앨엔에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이오테크닉스가 하락하고 있으나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웹젠, 로엔은 강세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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