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147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62억1200만원으로 2.4% 줄었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 측은 주요품목과 원료의약품 해외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대폭 성장했으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R&D 투자비용은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 464억원으로 매출의 21.6%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은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 지분을 매도한 데 따른 처분이익이 반영되면
김찬섭 한미약품 전무(CFO)는 “1분기에는 매출 성장과 R&D 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의미있는 시기”라고 자평하며 ”글로벌 플랜트 준공과 지속적 R&D 등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해인 만큼 이익 관리를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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