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대선 예비 후보들의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격차가 조금 벌어졌는가 하면 손학규 전 지사 지지율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S와 리얼미터의 주간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서울시작은 전주대비 0.8%p 상승한 36.8%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반해 박 전대표는 전주와 같은 29.7%를 기록해 격차는 7.1%p로 벌어졌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후보검증 공방과정에서 이 전 시장측의 반격이 지지율 회복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율 변화입니다.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율은 한 주 만에 무려 1.4%p가 오른 9.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19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직후의 지율 10.1%를 거의 회복한 수준입니다. 이른바 두 자릿수 지지율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에서도 손 전지사는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 정동영 전 의장이 9.1%, 3위 이해찬 전 총리가 9.0%, 4위 한명숙 전 총리가 6.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30%를 훌쩍 넘은 손 전지사의 선호도가 월등합니다.
이 밖에 이른바 빅 3를 제외한 후보들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가 5.0%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고, 정동영 전 장관도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4.7%에 그치며 5위에 머물렀습니다.
또, 한나라당 양대후보 지지자의 64.6%는 8월 경선에서 현재 지지후보가 낙선할 경우, 당선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65%, 그리고 당 충성도가 65%라고 보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얻은 지지율 46.6%에 근접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범영권 진영의 후보 단일화 양상에 따라 이번 대선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전국 19세이상 남녀 1,618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p라고 CBS는 밝혔습니다.
한편, 중앙일보는 동아시아연구원과 이번 대선에 영향력과 신뢰도에 대한 평가조사를 벌였습니다.
역시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가 가장 큰 영향력과 신뢰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 조사는 지난달 26일 2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44명을 대상으로한 것으로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p라고 중앙일보는 보도했습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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