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시설의 폐쇄 조치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북 중유 지원 일정도 확정되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던 6자회담과 남북관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주 목요일(12일) 북한의 핵시설 중단 보상 조치인 중유가 울산항을 떠나 16일 북한에 도착합니다.
북한은 중유를 받는대로 영변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을 중단하겠다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감시단은 이틀 뒤인 14일경 방북해 북한 핵시설 폐쇄조치를 직접 감독하고, 직원 2명을 상주시켜 폐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계획표대로 영변 원자로 가동이 중단될 경우, 8 ~ 9월경에는 북핵 2.13합의에 따른 6자 외무장관회담도 열리는 등 6자회담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관계도 대북 비료 지원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8천만달러 경공업 원자재 수송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화해무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북은 우선 7월로 예정된 경협위원회와 제6차
이와 관련해 정부 안팎에서는 남북장관급회담을 조기에 개최해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