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흑인이나 여성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미국인이 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버락 오바마 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대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유권자 가운데 10명중 9명은 흑인이나 여성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주 유권자 천2명에게 전화로 여론 조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92%는 흑인 후보에 투표할 수 있고, 59%가 미국이 실제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86%는 여성 대통령 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58%는 미국이 여성을 최고 군통수권자로 받아들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력 민주당 대선 후보로 흑인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대선후보로 나오면 표를 던질 수 있을 것이란 대답은 각각 66%와 62%에 달했습니다.
현재 민주당내 경선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56%, 오바마 의원이 33%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힐러리가 오바마를 2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힐러리와 오바마 모두 유권자의 호감도는 각각 56%와 54%를 기록해 지난 조사 당시보다 모두
오바마 의원은 지난번 31%를 기록했던 호감도 조사에서 큰 점수를 얻었습니다.
힐러리 의원이 여성 대통령이란 불안감을 털고, 오바마 의원도 백인들의 흑인 대통령 반감을 씻어버리고 이 기세를 대선까지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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