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보험료 유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1분기중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보험사 순익은 2조1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6219억원) 늘었다. 보험영업에서 손실이 확대됐으나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라 투자영업에서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이 기간 생명보험사 순익은 1조3140억원으로 39.7%(3731억원) 증가했다. 보험료 유입에 따른 운용자산이 475조원에서 536조7000억원으로 증가하고 채권처분이익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5061억원 늘어난데 주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손해보험사 순익은 1년 전보다 43.4%(2488억원) 늘어난 8219억원이었다.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 부문에서 손실이 2091억원 불어났으나, 투자영업이익이 3355억원 증가하고 서울보증보험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로 일회성 이익(1964억원)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의 경우 0.78%, 손보사는 1.1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6%포인트, 0.29%포인트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는 8.54%, 손보사는 11.86%를 각각 기록해 1.08%포인트, 1.71%포인트 나아졌다.
보험사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45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2조5000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
3월말 기준 보험사 총자산은 89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대비 13.6%(107조2000억원) 증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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