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4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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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나란히 1조원대 대표주간 실적을 내며 4월 채권자본시장(DCM) 리그테이블에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1위는 여전히 KB투자증권이 차지했다.
4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KB투자증권은 1조5608억원의 대표주간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1조4882억원을 주간한 KDB대우증권이 차지했으며 한국투자증권(1조3737억원)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수부문에서는 KDB대우증권(9399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KB투자증권(8300억원), 한국투자증권(8120억원)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인수부문에서도 순위만 뒤바뀌었을 뿐 3강 체제는 유지됐다.
지난달에는 저금리 추세가 확대되면서 1%대 금리 회사채 발행이 줄을 이었다. CJ CGV(신용등급 AA-)는 3년 만기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1.925%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CJ CNS, 이마트, CJ제일제당, KT스카이라이프도 3년물을 1%대 금리에 발행했다.
LG유플러스(신용등급 AA)는 5년 만기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1.998%에 발행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 일반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5년물 공모 회사채를 1%대 금리로 발행한 기업이 됐다.
이에 따라 절대금리가 높은 회사채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A급 회사채에 몰리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AA급 우량채보다 A급 회사채가 더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4월 A급 회사채의 수요예측경쟁률은 2.93대 1로 AA급 회사채의 2.08대 1을 넘어섰다. 3월에도 A급 회사채 경쟁률은 3.16대 1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8조8500억원으로 전월(9조207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기업들의 저금리를 활용한 자금조달 확대 추세는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시중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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