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4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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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가 자산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투자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이사 자리를 신설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오는 6월께 금융투자본부를 따로 관리하는 '금융투자이사' 자리를 신설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공제회 임원은 강경량 이사장, 김윤환 사업관리이사, 이승영 사업개발이사 등 3명이다. 경찰공제회가 예정대로 금융투자업계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인력을 외부에서 영입할 경우 4명 중 유일하게 외부 인사가 임원에 오르게 된다.
이번 금융투자 부서 이사직 신설은 투자와는 무관한 경찰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외부 지적을 해소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초 새로 부임한 강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은 모두 주식 운용에 있어 전문가 영입 필요성을 느끼고 이번 이사직 신설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직 신설과 함게 금융투자본부는 따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1,2팀과 주식운용팀으로 구성된 금융투자본부는 2조원 안팎의 경찰공제회 운용 자산의 60%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운영본부, 회원복지본부와 함께 사업관리 파트에 묶여 있어 내부적으로 부서를 독립시키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경찰공제회의 금융투자비중은 1조1842억원으로 사업투자부분(7200억원) 보다 규모가 컸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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