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가입 기간동안 고정 수익을 판매회사에서 떼가는 것인데 장기투자자들은 그 금액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렇게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금감위가 펀드 판매 보수와 수수료 체계를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네 금융감독위원회입니다.
(질문) 금감위가 펀드 판매 보수, 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펀드 판매 보수와 수수료에 대해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판매보수제는 펀드 가입기간 동안 해마다 고정수익을 판매사에서 떼어가는 방식
입니다.
해마다 고정 수익을 판매사에서 떼 가다보니 장기 투자자들은 매년 수익이 줄어드는셈입니다.
현재 주식형펀드의 경우 판매보수율이 1.36%이고 판매보수와 운용수수료 등을 합친 총 보수율은 2.1%에 달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1980년에 도입한 판매보수제가 투자자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영국은 판매보수제가 적용된 펀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이 판매보수제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융감독위원회가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금감위는 판매보수와 수수료율에 대해 직접적 가격 규제보다는 공시 강화에 따른 시장규율과 경쟁도입을 통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간 5% 이내인 판매보수와 수수료 전체 한도를 대폭 낮추는 한편 판매회사를 평가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려 제한돼 있는 펀드 판매망도 확대하고 종합적인 투자자 교육, 판매회사 임직원들에게 금전 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만들어 펀드 선진화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감위 관계자는 펀드 보수가 이렇게 많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몰랐다며 불합리한 부분은 고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주현 /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
이처럼 금융감독당국이 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 놨지만 수익이 줄어들것이 뻔한 증권사가 판매 보수나 수수료를 내릴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위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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