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올 하반기에 독립 법인대리점(GA)을 자회사로 출범시킨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본금 400억원을 출자해 설계사 500명 규모의 GA를 올 하반기에 출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간 전속 설계사 채널 위주였던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차원으로, 기존 삼성생명 설계사 가운데 원하는 사람이 근무하게 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조금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생명 전속대리점 측이 자회사 GA 설립에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출범 준비 단계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전속대리점 소속 설계사가 삼성생명의 자회사 GA 쪽으로 넘어가고 전속대리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전속대리점 측의 주장이다.
전속대리점은 현재 타사 손해보험 상품은 팔 수 있지만 생명보험은 삼성생명 상품만 판매할 수 있다. 반면 자회사 GA는 생보사 상품도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
전속대리점 측은 삼성생명 외에
이에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속대리점 측은 삼성생명 상품을 파는 대가로 건물 임대료, 교육, 인프라 등의 지원을 받는다"며 "전속 상품을 팔지 않겠다면 대가로 받는 지원도 당연히 줄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