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주도적으로 주식을 매수했고 기관도 동반 ‘사자’에 뛰어든 효과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39포인트(0.83%) 오른 2114.16으로 마감했다. 긍정적인 흐름은 개장 초부터 이어졌다. 2100.10포인트에서 출발한 이후 장중 내내 2110선 초반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장중 고점은 2115.36포인트다. 특히 기관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다만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과 다음날로 예정된 옵션만기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국내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개인은 735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과 15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기아차가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POSCO,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5.49포인트(0.80%) 오른 692.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수급을 이끌었다. 개장 초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장 막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48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9억원과 7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CJ E
종목별로는 9거래일째 이어진 하한가를 탈출, 장중 7% 넘게 반등했던 내츄럴엔도텍은 결국 14.67% 내린 1만1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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