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서울역7017) 프로젝트 국제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네덜란드 출신 건축·조경 전문가인 비니마스의 ‘서울수목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승효상 심사위원장(서울시 총괄건축가)은 “당선작은 서울역 일대를 녹색 공간화 하는 확장가능성을 제시한 점과 다양한 시민 및 주체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프로세스를 중시 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비니마스 작품은 서울역 고가를 하나의 큰 나무로 설정하고 램프는 나뭇가지에 비유해 17개 보행길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고가 위 곳곳에 화분형태의 나무를 심어 식물원, 수목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승효상 위원장은 “당선작이 지향하는 열린 다자인 정신이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잘 구현되기를 바란다”며 “나무 등 유지관리는 시민참여형으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가 공원화를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