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서울머니쇼 ◆
“스펙보다는 인성이다”, “정직하고 진솔해야 한다”
1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 진행하는 국내 최고 재테크박람회인 ‘2015 서울머니쇼’ 첫날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청년들의 금융권 취업을 도울 수 있는 ‘금융권 취업스쿨’ 세션이 그것.
이날 오후 진행된 취업스쿨에서는 이오성 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유점승 우리은행 HR본부 부행장, 임상현 IBK기업은행 경영지원본부 부행장이 ‘일류 은행으로 가는길’이란 주제로 취업 가이드에 나섰다.
금융권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시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은 것은 다름 아닌 ‘기본’과 ‘정직’. 입사 지원자가 기업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그리고 자기소개서의 성실한 작성 등을 예로 들었다.
이오성 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은 “과거에는 재주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채용했다면 지금은 스펙이 아닌 기업의 재산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게 채용의 포인트”라고 소개하면서 스펙보다는 회사에 들어와 잘 적응할 수 있고 같이 갈 수 있는 인재를 뽑는 것이 KB국민은행이 추구하는 인재상이라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자기소개서와 관련해 특히, “자신만의 내용을 진솔하게 써 달라”고 주문하면서 “진솔하게, 단점도 솔직하게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점승 우리은행 HR본부 부행장은 면접과 관련, “성격과 성향, 첫인상 등을 중점으로 살펴본다”며 “억지로 꾸미거나 거짓된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취업스쿨 참석자들은 은행권 인사담당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노트를 꺼내 받아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인사 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시 모범답안 베끼기나 짜깁기 같은 것은 최종 심사에서 결국 걸러진다며 진솔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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