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12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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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이 회사분할 후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영원무역(신용등급 A+)은 이달 말 5년 만기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14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원무역은 영원아웃도어 등 계열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어 5년물을 발행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 6월 실시한 5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는 5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된 바 있다.
영원무역은 계열회사인 영원아웃도어가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를 비롯 나이키 등 다수의 아웃도어와 스포츠 용품업체로부터 의류 및 장비를 수주받아 해외 현지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수출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용품 시장이 단기간 급성장하면서 영원무역의 실적도 함께 늘어났다. 지난 2012년 1조590억원으로 사상 처음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영원무역은 지난해 1조246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생산비중이 높은 방글라데시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스위스 자전거 업체 인수로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은 지난 1분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스위스 자전거 전문업체 ‘스캇코퍼레이션‘을 인수해 국내외 시장에 자전과와 관련 상품을 유통하기 시작했다.
영원무역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회사채 영원무역이 영원무역홀딩스와 분할 후 두 번째 발행하는 회사채다. 영원무역은 오는 2017년 6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며 올해 만기 회사채는 없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대표주간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