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고소 취소 권유가 거부라는 답변으로 돌아오면서 이 전시장측의 결단이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검찰의 수사도 계속되면서 당내 검증이 방향성을 잃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주일만에 고소취소 권유
하지만 돌아온 답은 거부였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측은 당혹해 하면서도 일단 권유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이명박 캠프 대변인
-"당사자인 김재정씨와 다스의 입장에서는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사과가 없다면 계속 관련 의혹이 제기될 것이고, 이런 것에 대한 보장을 바라는 부분에서 소 취소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과물이라면 고소 당사자인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의 배후에 캠프가 있다는 의혹은 일부분 해소됐습니다.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관계가 공고해지고 당의 후보 이미지도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뒤늦은 고소취소 권유가 명분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애써내린 결단이 무의미 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취소되지도 않은 취소 권유로 인해서 '뭔가 석연치 않은게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여전히 남게됐습니다.
특히, 범여권에게 역풍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 이규의 /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고소 취소로 후보 검증을 회피한 것은 후보로서의자격까지도 포기한 것입니다. 이 전 시장은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당의 검증이
최중락 기자
-"결국 이 전 시장측이 결백을 주장하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자충수가 될 경우 그 결과는 대선정국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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