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노조가 농성을 더욱 확대하면서 비정규직 사태를 둘러싼 이랜드 노사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결의 기미마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대규모 충돌의 우려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에 있는 홈에버 시흥점입니다.
평소같으면 저녁장을 보러온 고객들로 붐벼야 할 매장 입구가 지금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기습적으로 점거 농성을 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사측이 매장의 영업을 아예 중단한 것입니다.
같은 시각, 상암동에 있는 홈에버 월드컵점.
건물밖으로 나가려는 노조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하루종일 치열한 대치를 벌였습니다.
노조측이 매장 점거 농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처럼 노사간 대립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민주노총까지 상암점 농성에 가세하며 대립은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노사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을 꺽지 않고 있어서 대규모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욱 /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
-"우리는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투쟁을 강화할 것입니다."
한편 서울 신촌과 영동 세브란스 등 전국 4개 병원에서 동시에 벌어진 연세의료원 노조의 파업도
이에 따라 외래 진료가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환자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노사는 날이 밝는대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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