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가입자들의 경우 가입상품 대비 기대하는 연금 수령액과 수익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발간한 ‘은퇴리포트’에 따르면 연금저축상품 가입자의 경우 실제 납입금액과 가입기간, 투자 비중에 비해(3低) 원하는 연금 액수와 기대수익률이 더 높았다(2高).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2012년 10월 기준 전체 가입자의 기대수익률 평균은 4.5%였지만, 가입자의 18.4%는 6%가 넘는 고수익을 원하고 있었다. 3%~5%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가입자가 75.7%에 달했고, 2%이하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가입자는 5.9%에 불과했다.
특히 전체 가입자의 84%를 차지하는 연금저축 보험ㆍ신탁 가입자가 해당 상품의 과거 수익률보다 각각 1.07%포인트, 0.5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다. 오직 연금저축 펀드 가입자만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펀드 가입자는 과거 수익률(7.05%)보다 1.99%포인트 낮은 수익률인 5.06%을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금저축보험 가입자들은 평균 연 4.38%의 수익률을 기대하지만, 보험의 실제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3.31%과 1.07%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동시에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기대수익률
장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금저축 가입자들은 기대 연금액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납입금액과 가입기간,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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